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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삼합회 내 스파이 진영인(양조위), 삼합회의 경찰 내 스파이 유건명(유덕화). 진영인은 오랜 스파이 생활 때문에 자신이 경찰인지 조직원인지 자아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고 빨리 스파이 생활을 끝내고 본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을뿐입니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스파이 영화의 긴장감을 바탕으로 두 인물의 특별한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두인물은 서로를 알지 못하며 두사람의 진짜 신분 또한 자신의 직속 상관, 혹은 보스 말고는 아는 이가 없습니다. 두 인물은 서로를 스쳐가고 시시각각 자신의 신분이 밝혀질 위험에 처합니다. 이 상황이 크리스토퍼 도일과 유위강의 감각적인 촬영과 결합해서 더욱 멋진 화면을 뽑아내죠. 영화는 사건을 조금씩 참아두었다 한순간에 폭발시킵니다.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순간적으로 보여주죠. 때로는 전방향을 회전하며 보여주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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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이중 스파이라는 설정과 그 상황에 처해 있는 두 인물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품고, 항상 더 큰 욕망을 품는 두 인물의 대립구도가 그것이죠. 그리고 양조위의 눈빛연기입니다. 화양연화, 2046 등 왕가위 영화에서 자주 보여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전 이 영화에서의 양조위의 눈빛이 가장 인상에 남네요.


엔딩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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