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30 19:38
★★★☆☆
스포일러 있습니다.
- 이따위로(X), 이렇게(O) 영화 찍으면 적어도 국내에선 흥행하기 힘들죠. 좋은 영화와 돈 되는 영화는 별개니까. M은 나에게 좋은 영화도 아니였어요.
- 좋은 점을 생각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에겐 이미지밖에... 후반부 민우와 출판사직원이 역할을 바꾼 장면은 참 좋았다.
- 난해하다길래 잔뜩 긴장했는데 난해하다기보단 모호했다. 관객들이 따라가긴 어렵지 않겠는데 거기에 흥미를 느끼느냐가 문제.
- 배우들의 연기가 매력적인 영화는 아니다. 강동원, 이연희의 과장된 연기, 공효진마저도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연기가 나온데는 배우의 문제도 있겠지만 영화의 성격과 감독의 탓이 더 커보인다.
- 연출이라던가, 화면을 꾸미는 건 정말 배울게 많을듯. 그런데 대사는 왜 그렇게 식상하게 쓰셨어요. 몇 장면에선 대사가 불필요해보이기까지 하던데.
- 마지막의 사진연출은 괜찮았고, 앞의 두번은 별로. 어둠속에서 인물만 잡은 것도 조금 지나치달까.
- 때때로 이연희씨 너무 이뻐요. 하긴 연예인인데
- 귀 아파요.
- 저 대사를 왜 저런 톤으로 하지?
- 화면은 매력적인데 화면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에 흥미가 느껴지지 않는다.
- 이야기를 좀 더 모호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어차피 대중을 고려한 영화가 아닌데 더 막나가도 되지 않았을까. 어찌됐든 내맘대로 생각해봤는데
데이빗 린치처럼 시공간, 인물을 뒤섞어 버린다거나,
(꿈을 꾸고 있는게 맞다면) 꿈을 꾸고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 분간가지 않는 방식의 이야기였다면 어땠을까. 과거의 내가 미래를 꿈꾸고 있는건지, 현재의 내가 과거를 회상하는건지, 헷갈리는 이야기로.
뭐, 그럼 데이빗 린치 스타일이라고 까였겠지. 관객들은 네이버에 1점 올인 더 했을테고.
- 인랜드 엠파이어나 한번 더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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